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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하 데 다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16 [한 겨울밤의 감상] ... 모리안, 그 곳에도 낙원은 없었어. by 발톱냥 (10)

오늘따라 야근야근(밤샘밤샘이 될 지도...) 열매가 쓰게 느껴지는 밤입니다.

이제는 제 블로그에 자주 들리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굳이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저는 게임회사에서 새내기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게임 회사에서 일하면서.
큰 꿈도 꾸고, 망상 파라다이스에서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미래의 멋진(웃음) 제 모습을 그리면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힘들어도, 억울해도, 열받아도, 울고 싶어도.
참고.
참고.
또 참으며.



실은 가끔 힘들어 했습니다.
실은 가끔 억울해 했습니다.
실은 가끔 열도 받았습니다.
실은.
가끔... 울기도 했습니다...





켈트 신화를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린(지금의 아일랜드)에는 많은 신족들의 항해와 침략 그리고 패퇘, 소멸의 역사가 반복되었습니다.
그 중 투아하 데 다난 이라는 일족이 있었다지요.

긴 팔의 루-루 라바다-,아버지 다자, 은팔의 누아자-누아자 다케트- 등의 켈트 신화에서 수없이 회자되는 영웅과 현자들을 배출했지만.
마족 포워르와, 선주 신족이었던 피르 보르를 물리치고 에린을 차지했지만.
에린에 도달한 신족들의 가혹한 운명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에린의 대지와 하늘, 바다의 축복을 받은 밀레 일족과의 혈전에서 투아하 데 다난은 패퇴합니다.
자신들이 패망시켰던 앞선 일족들과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이지요.
에린에서의 멸망.

절망한 그들 앞에 바다의 마법사 마나난 맥리르는 한 가지 제의를 합니다.
땅 아래, 혹은 바다 건너 머나먼 어느 곳에 있다는 요정의 나라, 영원한 젊음이 있고 죽음이 없는 나라.

진정한 이상향인
티르 나 노이.

그 곳으로 투아하 데 다난을 보내주겠다고.
그리고 세상이 끝나는 날, 다시 한 번 투아하 데 다난 일족을 이끌고 에린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끝도 없는 싸움이 다시 시작되는 것일지라도요.





저는 어쩌면... 도달했으나 안착하지 못한, 에린에 대한 향수를 언제나 마음에 품고.
티르 나 노이에서 다시 에린으로 가는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투아하 데 다난 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투아하 데 다난에게는.
아니, 에린에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길 원했던 일족들에게는.
낙원은 존재하지 않는 하나의 허상일 뿐.

끝도 없는 싸움 만이 존재하는 땅.
다른 사람을 넘어트리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는 곳이라고 할지라도.
말이죠.

제가 에린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눈물조차 마음껏 흘릴 수 없습니다.




... 모리안, 그 곳에도 낙원은 없었어.






추가] 제가 요즘 감상에 빠지게 된 이유.
마비노기 영웅전의 트레일러 동영상입니다.
너무나도... 슬픈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입니다.
(뭐... 트레일러 동영상을 보면 전투 컨텐츠 집중도 90%에, 피가 튀고 살이 찢기는 모습을 보아하니 18금은 가볍게 받아주실 듯한 모습입니다만. 웃음.)


죽음은 어제처럼
Death is like yesterday

오늘도 붉은 빛이었다
still crimson day awaits

답해다오, 나의 여신이어
Answer me, Goddess

낙원은 어디에 있는가
Where is the Paradise

내 적은 찢어진 폐로
My enermies have lost their breath

가쁘게 숨이 멎었다
from their ripped lungs

하지만 모리안, 나의 여신이어
But Morrighan, my Goddess

그곳에도 낙원은 없었어...
There has never a paradise...






오늘따라 무척이나.
그 분이 그립고.
우리 별로
돌아가고 싶은
날입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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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발톱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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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안군 2008/01/17 07:1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도 처음 들어갔을 때 이리저리 치이고 혼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가서 쿨쩍쿨쩍 거리고 그랬는데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세월 참 빠르다능.

    우리나라에서는 어딜가나 컴터관련 업종은 상위 1%가 되질 않으면 -_-; 그냥저냥 밥벌이 정도만 되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나 해외진출을 목표로 꿈꾸고 있어열.
    (아니면 외국계 기업이라도 ;ㅅ; 닝텐도 코리아!! 쇼니 코리아!!)

    • BlogIcon 발톱냥 2008/01/17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외국어 공부 열심히 하셔야지 말입니다. (웃음)

      어제는 괜히 감상에 젖어서 이러쿵 저러쿵 말도 안 되는 소리만 늘어놨네요. 지금 다시 보니 얼굴이 화끈;;;

      쿠헬헬 -ㅁ- 뭐 이러면서 크는 것 아니겠어요!

  2. BlogIcon Doggie Poopy 2008/01/17 23: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힘 내세요~ (토닥토닥)
    최근에 저 역시 한 가지 큰 고민에 빠져 머리가 뽀개질 것 같아요 ㅠㅠ

    • BlogIcon 발톱냥 2008/01/18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구...

      뭐 때문에 그렇게 머리가 아프실까나요 ㅠ_ㅜ

      화이팅 하세요!!!! >ㅁ<//

      다 같이 힘내자구요!!!

  3. BlogIcon Haru_burning 2008/01/18 11: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발톱냥님 힘내세요~ ^-^
    언젠가 빛을 볼날이 꼭 올꺼예요~ 화이팅!

    따뜻한 하루보내세요~

  4. BlogIcon 러브네슬리 2008/01/18 11:5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헉 기존의 마비노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덜덜~~

    • BlogIcon 발톱냥 2008/01/18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마비노기의 장점 중의 하나였던 전투를 대대적으로 가져온 듯 해요...

      뭐, 뚜껑이 열려봐야 하겠지만요.

  5. BlogIcon 구차니 2008/02/06 01: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마비노기를 했던 유저로서.. 전투 동영상은 상당히 아쉽네요..
    전투모습이 너무 물리를 dog 무시 하고 있고, 쇠사슬이 끌리는 바닥에는 대리석도 아닌것이 흔적 하나 없으니 말이죠.
    그래도 지형지물이나 여러가지 이펙트는 상당히 끌리네요 +_+

    개인적으로는 마비노기의 그래픽과 와우의 시스템이 결합된 게임이 나오면 대박 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됩니다 ㅎ
    그리고 추세에 맞추어서 유저가 직접 아이템이나 레시피를 제작해서 (텍스쳐 마저도) 올릴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수명이 무한 연장되는 게임이 될텐데 말이죠 ㅠ.ㅠ

    • BlogIcon 발톱냥 2008/02/08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개발 중의 동영상이기 때문에 아직은 미흡한 면이 보이죠...

      하지만.. 하지만.. 이야기가 ㅠ0ㅠ
      나름 여자라서 물리적 타격감은 조큼 떨어져도, 스타일만 죽이면 된다.. 식이라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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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음. 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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